에어컨 안시원한 원인과 가스충전 비용
안녕하세요.
에어컨 가스 충전, 냉매 누설 점검, 천장 누수 해결 등 다양한 에어컨 관련 문제를 전문 CNA입니다.
에어컨 가동 시 어딘가에서 가스 누설이나 냉매 누수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의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어컨 가스 누설의 종류와 원인, 가스 충전 비용, 그리고 수리 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에어컨 가스?
시작에 앞서, 여러분께서 에어컨 가스에 대해 알아두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가스는 LPG 가스의 예시로, 에어컨에 사용되는 냉매 가스와는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고깃집에서 버너에 사용하는 그 가스가 바로 LPG 가스입니다.
LPG 가스는 소모성 가스로, 사용과 동시에 소모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스는 자동차, 라이터, 버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에어컨에는 두 개의 배관이 있는데, 그 이유는 한 쪽 배관을 통해 가스를 보내고, 다른 한 쪽 배관을 통해 가스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나 자전거의 바퀴가 계속해서 구르는 것처럼, 에어컨 가스도 이 배관을 통해 끊임없이 순환하는 구조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래 사용한다고 해서 가스가 소모되지 않으며, 에어컨이 고장 나지 않는 한 가스 충전 없이도 지속적으로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에어컨의 기본 원리입니다.



혹시 길을 지나가다 에어컨 가스 충전 광고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광고들을 보면 마치 에어컨 가스를 주기적으로 충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말씀드리겠지만, 에어컨 가스는 순환성 가스입니다. 사용 중 소모되지 않습니다.
2. 가스누설 종류?
01.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 내부(안쪽) 누설


에어컨의 실외기 커버를 분리하면 대략 이런 모습이 나타납니다. 배관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여러 부품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배관은 에어컨의 냉매가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도와줍니다.
어딘가에서 가스가 누설될 경우, 위와 같이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거품은 누설된 가스와 주변 공기가 만나 발생하는 것으로, 누설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징후입니다.
02. 실외기 콘드 누설

에어컨 실외기 바깥에 위치한 부속은 콘덴서입니다. 이 부속은 응축기라고도 불리며, 이곳에서도 가스 누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콘덴서는 에어컨의 냉매 가스가 응축되어 액체 상태로 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03. 배관 체결부위(연결부위) 누설
배관이 연결된 부분에서 가스 누설이 발생하면, 거품이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04. 용접부위 누설
에어컨 배관을 길게 연장할 때 용접 작업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은 전문 기술이 요구됩니다. 잘못된 용접은 가스 누설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누설 원인이 있지만, 대형 현장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오늘은 이 부분을 생략하겠습니다. 대신, 복습의 차원에서 에어컨 가스 누설 수리 현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소가스 주입: 가스를 주입하여 빠지는 범위를 좁혀가며 누설 부위를 찾는 방법입니다.
- 형광액 투여: 형광액을 사용해 누설 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 냄새 맡기: 예전에는 직접 냄새를 맡으며 누설을 찾기도 했습니다.
저희 CNA의 경우, 1차적으로 누설 탐지기인 인피콘 스트라투스를 사용하여 탐지를 시작합니다. 1차 탐지에서 누설 부위를 찾지 못하면 일이 복잡해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가능한 한 1차 탐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실외기가 있는 옥상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매우 덥네요. 배관이 길어서 가스 누설 부위를 찾기가 꽤 까다롭습니다.
우선, 의심되는 부위부터 차근차근 공략해 나가겠습니다.

의심되는 부위를 공략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에어컨 가스 누설 수리를 시작하기 전에 설치 경력이 7년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배관의 구조와 용접이 이루어지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에어컨 배관은 차가워서 보온재로 감싸져 있습니다. 이를 찢고 누설 탐지기로 검사를 진행한 후, 가스 누설이 없다면 다시 보온재로 감싸는 반복 작업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무작정 찢으면 안 되며, 그렇지 않으면 마감 처리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모든 수리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시운전을 통해 찬 바람이 잘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안시원했던 에어컨이 다시 시원해진 모습을 보니 기쁘네요!
에어컨 가스 누설 수리 및 가스 충전 비용은 대략 100~400 사이입니다. 대형 현장일수록 초미세 누설일 경우 탐지 시간과 과정이 길고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비용이 그 이상으로 나올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왕 수리를 받으신다면, 믿을 수 있는 전문 업체에 맡기셔서 무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오랫동안 에어컨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